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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재능퐁 기자단 4기] 도서관 근로장학생에 대한 모든 것 (인터뷰ver.)
BY 강쥐2021.05.18 23:18:42
안녕하세요. 재능퐁 기자단 4기 강쥐입니다. 대학생들이라면 한 번쯤 눈독들일만한 '교내 근로장학생'! 다양한 직무 중 '도서관 근로'를 경험한 S대 K씨와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.
1. 도서관 근로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셨나요? 도서관 근로 장학생은 주로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? : 주 업무는 크게 1. 대출 및 반납 2. 서가정리(책이 제자리에 배치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업무) 3. 분실 도서 관리(도서관 내에서 분실된 도서 찾기)로 나눌 수 있습니다. 코로나 발생 이후에 는 1시간 마다 마스크와 거리두기를 확인하는 업무도 추가되었습니다. 이외에도 전화응대, 비품정리, 우편물 수거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, 가끔씩 책을 새로 구매하거나 폐기해야 할 때가 되면 폐기도서 선정, 라벨 및 바코드 작업을 수행하기도 합니다.
2. 해당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? : 아르바이트를 선택할 때,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가 있습니다. 바로 ‘학교생활에 지장이 가지 않는 업무 강도’와 ‘학교&주거지와의 뛰어난 접근성’입니다. 도서관 근로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아르바이트였기에 고민하지 않고 바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.
3. 해당 아르바이트의 장점, 하면서 좋았던 점을 꼽아주세요. : 우선, 도서관 근로의 장점은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. 그렇기 때문에 보다 부담 없이 일을 할 수 있고, 그들도 내가 본인과 같은 학우인 것을 알기 때문에 존중하는 태도로 대해주는 것 같습니다. 두 번째는 안전이 보장된다는 것이다. 보안 업체 직원들이 밤낮으로 지키고 있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거야 말로 도서관 근로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. 뿐만 아니라, 급여도 국가에서 꼬박꼬박 정해진 날짜에 지급해주기 때문에 육체적으로나 심적으로나 걱정 없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습니다.
4. 해당 아르바이트의 단점, 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꼽아주세요. : 업무 강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딱히 근로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습니다. 그래도 한 가지 꼽아 보자면, 연속으로 서가정리 업무를 맡게 되었을 때의 피로감인 것 같습니다. 서가정리를 연속으로 담당하게 되면, 최소 2시간 이상 100권에 가까운 책의 라벨을 하나하나 들여다 봐야 하기 때문에 눈이 피로해지고, 집중력도 점점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. 또, 저에게는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지만, 많은 사람들이 근로의 단점이라고 꼽는 점이 바로 ‘최대 근무 가능 시간’입니다. 학교마다 최대로 근무 가능한 시간이 정해져 있고, 보통 한 학기에 200시간 정도 일을 할 수 있습니다. 고로, 많은 돈을 벌고 싶은 친구들에게는 이 점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
5. 해당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보람을 느낀 순간이 있나요? : 2019년, 한 중국인 교환학생 친구의 대출을 도운 적이 있습니다. 그 학우는 교양 수업 때 필요한 ‘춘향전’을 찾고 있었으나, 한국어가 서툴러 책을 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. 영어는 어느 정도 할 수 있었던 학우에게 영어 번역이 담긴 춘향전을 찾아 대출해주었고, 추후에 비슷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반납 방법도 함께 안내했습니다. 아르바이트생으로서 책을 찾아주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인 업무지만, 그때 그 학우가 고마움의 표시로 지은 미소를 생각하면 왠지 뿌듯해지는 것 같습니다.
6. 해당 아르바이트를 희망하거나 앞두고 있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? : 도서관 근로는 현재의 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소소한 용돈벌이를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합니다. 깔끔하고 안전한 아르바이트이니, 도서관 근로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, 무조건 지원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.
이상입니다.
문의 : 강지수(강쥐) rkdwltn604@naver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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